티스토리 뷰
목차
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우리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었다니, 잠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 아이 많이 컸구나 하며 느끼실 요즘입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누워만 있던 조그마한 아기가 어느덧 걸음마를 하고 어린이집을 가고 또 어느덧 언니가 되어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간다니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할 준비는 잘 되어 있나 괜히 걱정되고 공부는 뒤처지지 않을지 또 걱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래 입학 전 준비사항만 잘 챙기신다면 아이는 부모의 걱정과는 달리 스스로 잘 적응하게 될 테니까요.
학교생활 적응하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달리 한 학급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규모가 큽니다. 각 학급당 선생님이 돌보는 범위가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본인 스스로가 챙겨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8살이니 부모님이 미리 말씀해 주시고 챙겨주시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니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1) 수업 시간 40분 집중 교육
시간 개념 확립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40분 동안 선생님의 허락 없이 무단이탈하는 것은 잘못임을 알아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뜻하지 않게 여기저기 다니거나 무단으로 교실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아파서 보건소에 가야 한다면 당연히 선생님에게 바로 말해야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계속해서 알려줘야 합니다. 쉬는 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종소리를 잘 듣고 바로 교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화장실 사용하기
이미 만 5세가 넘어가면서 화장실 교육이 잘 이루어진 경우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몇몇의 아이들은 배변 후 처리에 대해 곤란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께서는 특히 배변 후 혼자서 처리하는 방법을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상시 생활하는 장소에 비데가 있어서 비데가 익숙하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화장실은 휴지가 밖에 있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꼭 알려주셔서 미리 준비하여 배변을 볼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가끔은 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휴지를 화장실 변기에 넣고 막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이유로 밖에 휴지를 배치한다고 합니다.
3) 젓가락 사용하기
아직 상당수의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걱정이 되실 겁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미리 연습해서 능숙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젓가락을 바로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숟가락으로라도 먹을 테니 이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4) 등하교 길 연습하기
등굣길이 낯설다면 등하교 연습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중 누구도 일을 하지 않거나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어느 정도 연습을 시켜야 부모가 함께 하지 못하는 등하굣길에서도 아이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도와 찻길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샛길을 이용한다면 친구나 나이가 좀 더 있는 친구들과 함께 등하굣길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맞벌이부부가 많아진 현대의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학원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학원 가는 길이나 학원차를 탑승하는 위치를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위치 추적이 가능한 시계형 키즈폰을 사서 방과 후에 위치를 자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학습 상태 점검하기
1) 한글 공부
한글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받침이 없는 수준에서의 한글은 어느 정도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입학 후 교육 과정이 조금 변경되어, 학기 초 한글 비중을 조금 높여 34시간을 한글 놀이를 통하여 한글을 공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글 교과서는 1단원부터 모음과 자음을 배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칠판에 적힌 선생님의 알림사항을 수첩에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입학 전 충분히 쓰기 연습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과서 안의 제목이나 짧은 지시문을 읽을 줄 알아야 아이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2) 수학, 영어 공부
영어는 3학년부터 시작합니다. 수학에서, 1학년의 첫 번째 단원은 1부터 9까지 숫자를 배우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배운 수준이라면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아직 수학이나 영어에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다면 부모가 나서서 집에서 알려주거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학원을 다니거나 할 수 있으니 너무 염려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시 준비할 용품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가벼워야하고 아이들 혼자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배낭형 책가방과 학교 실내에서 신는 실내화 외에는 많은 것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는 사물함이 있어 학교에 많은 것을 두고 다닐 수 있기 책가방이 클 필요가 없습니다. 가벼운 것에 중점을 두고 고르시기 바랍니다.
- 실내화는 마트에서 1만 원 이내 정도에 판매하는 제품을 사셔도 괜찮습니다. 실내화 가방의 필요성은 학교마다 다르니 기존에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주변 학부모들께 여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학교는 신발장에 슬리퍼를 놓고 가야 해서 실내화 가방이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실내화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필통은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 재질로 준비해 주세요. 아이들은 의외로 책상 위에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을 잘합니다. 플라스틱과 강철은 소음이 커서 피하는 재질입니다. 천 재질이나 고무 재질을 추천드립니다.
- 자녀가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필기구와 학용품 외에 입학 후 준비해야 할 것들의 목록은 담임선생님이 알려드립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미술용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미리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 공책, 파일, 화장지, 물티슈, 미니 청소도구 등도 필요로 하는 학급이 있으니 입학 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색연필이나 사인펜 같은 다른 학용품들도 아이가 사용하길 원한다면 개인 사물함에 넣어두고 사용하도록 해주시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