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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 이뮨온시아(ImmuneOncia)가 코스닥에 상장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흥태 대표는 상장 첫날부터 95% 넘는 주가 급등에 대해 “단기 테마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와 비전을 바탕으로 한 신뢰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뮨온시아, 어떤 회사인가?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입니다. 김흥태 대표는 “국내 최초로 면역항암제를 상업화 단계까지 개발 중인 기업으로,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다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평가되며, 기존 항암제와 달리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김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단순한 신약이 아닌, 고비용·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뮨온시아는 “타겟 집단을 정확히 설정하고 임상 설계를 정밀화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파이프라인: IMC-001 & IMC-002
IMC-001: PD-L1 타깃 면역항암제로, 키트루다와 유사한 작용 기전을 보이며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현재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 모두 입증된 상태입니다.
IMC-002: CD47을 타깃하는 항체로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작용합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실패했던 안전성 문제를 해결,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키트루다 내성 환자 대상의 대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큽니다.
아스코 2024 발표로 주목
오는 6월 2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IMC-002의 간암 대상 임상 2상 데이터가 발표됩니다. 김 대표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간암 분야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면 2차 표준 치료제로 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기술 수출, 언제 가능한가?
김 대표는 “IMC-001은 이미 유럽계 제약사와 논의 중이며, TMB-high 고형암 임상 결과가 나오는 2026년에는 기술수출 가시화가 가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IMC-002는 ASCO 발표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술 수출 논의가 시작될 것이며, 내년(2025년) 중에는 수출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장 자금 활용 계획
이뮨온시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340억 원 전액을 R&D 개발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해 자체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투자자 보호 정책도 철저
유한양행은 기존 1년 보호예수 기간에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우리사주 물량이 없고, VC 물량은 제한적으로만 풀리기 때문에 단기 오버행 우려가 낮은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이뮨온시아는 명확한 전략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으로, 기술수출과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출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흥태 대표는 “기술수출뿐 아니라 매출을 통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바이오기업”이라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